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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30 서울탈출기] ⑤ 귀촌 4년차 서른다섯, 시골에서 책방하며 삽니다

2021-03-16 82 Dailymotion

이제 귀농·귀촌은 은퇴자와 노년층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.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, 지난 한해 귀농·귀촌한 인구 중 2030은 44%로, 절반가량을 차지했습니다.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디딘 이들은 도시를 떠나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? 2030 ‘프로 시골러’들은 서울에 살지 않아도 얼마든지 일하고, 돈 벌고, 자아를 실현하고, 결혼하고, 자녀를 양육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. 중앙일보 라이프스타일팀이 한 달간 전국 팔도를 누비며 만난 다섯 명의 ‘도시 탈출기’를 소개합니다.  <br /> <br />   <br /> <br /> ━<br />  30대 초반, 어쩌면 귀촌하기 좋은 나이<br /> <br />  전주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완주군 고산면 읍내리의 한 상가 2층 건물. 문을 열고 들어서면 빼곡한 책과 널찍한 응접실이 나타난다. 서울에서 출판사를 다니다가 시골 이주 후 책방을 운영하고 싶었던 홍미진(35) 대표와 청년공간을 운영하려는 완주군의 뜻이 맞아 만들어진 ‘림보책방’이다.  <br />   <br /> 홍 대표는 비교적 빨리 귀촌 계획을 세웠다. 할머니가 되어 시골에서 도서관을 운영하는 게 꿈이었지만, 더 일찍 내려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시골에서의 삶을 떠올리자 한번 쯤 살아보고 싶었던 ‘전주’가 떠올랐다. 전북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며 낮에 농사짓고 밤에 책을 읽는 주경야독의 꿈을 꾸고 내려왔지만 서울보다 더 서울 같아진 전주의 변화가 낯설었다. 그는 ‘더 시골 같은’ 지역을 찾아 나섰고, 전주 인근 완주에 자리를 잡았다.  <br />   <br /> 녹록지 않은 시골 생활의 시작이었다.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거금 1700만원을 날리기도 했고, 월세를 구한 뒤 1년을 그냥 놀기도 했다. 막연한 꿈이었던 시골 책방을 현실화시킨 건 2018년 즈음이다. 적당한 책방 자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4013587?cloc=dailymotion</a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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